본문 바로가기
삶은 여행

[호주 여행] 울룰루 & 카타추타 국립공원 (Uluru & Kata tjuta National Park) (1)

by H Julia 2025. 10. 5.
반응형

드디어, 앨리스 스프링스, 킹스 캐니언을 거쳐 도착한 울룰루-카타추타 국립공원 ! (방문 팁은 마지막에)
 
호주 종단 열차 더 간 트레인 후기는 요기서 읽고 오세요 ⬇️ ❤️
2025.09.28 - [삶은 여행] - [호주 여행] 호주 대륙 종단 열차 더 간(The Ghan) 트레인 여행

[호주 여행] 호주 대륙 종단 열차 더 간(The Ghan) 트레인 여행

얼마전 아웃백에 투움바 파스타 먹으러 갔더니 더 간 트레인, 울룰루 사진이 걸려 있길래진짜 더 간 트레인 타고 아웃백 (스테이크 집 아님, 진짜 호주 아웃백) 갔던 추억을 살포시 꺼내 봄 ☺️

hjuliacho.com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 왈라비랑 잠깐 놀고 🦘 (아주 작고 귀여운 캥거루 같이 생김)

왈라비

 푹 자고 일어나 카타추타에 도착했습니다.

카타추타  (Kata tjuta)

  카타추타(Kata Tjuta)는 현지 원주민 아낭구(Anangu) 언어로 ‘많은 머리들’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이름 그대로 붉은 바위 봉우리들이 모여 군집을 이루고 있는데, 카타추타의 바위 군락은 지질학적으로 약 5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대한 사암과 자갈, 진흙이 압축되어 굳어진 뒤 오랜 침식과 풍화 과정을 거쳐 지금의 둥글둥글한 형태가 되었는데, 사람의 역사로 보면, 이 지역은 최소 2만 2천 년 이상 아낭구(Anangu) 원주민들의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져 왔다고 해요. 🙏
 울룰루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라면, 카타추타는 수십 개의 바위가 모여 만든 또 다른 장관입니다. 국립공원 안의 ‘바람의 계곡(Valley of the Winds)’ 트레킹 코스가 유명하며, 걷다 보면 바위와 하늘, 바람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와는 관계가 없다고 하네유?🧐

 
여튼 그래서 저도, 바람의 계곡'을 걸으러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눈 앞에 나타난 카타추타 국립공원!!

카타추타 국립공원

 
온통 붉은 땅, 우뚝 솟아오른 바위들, 마치 화성에 떨어진 듯 했어요. ‘바람의 계곡’ 트레킹 시작 🥾

카타추타 국립공원에 들어가는 길

 
작은 샘물에 시원하게 손도 씻고, 거대한 바위 사이를 걸었어요

바람의 계곡에서 만난 샘물, 거대한 바위

 
  바람의 계곡 양옆으로 붉은 바위가 높게 서 있고, 발밑은 자갈이 가득했습니다. 햇볕은 뜨겁지만 바위 틈으로 바람이 불어오고, 걷다 보면 비슷한 듯 다른 풍경이 계속 바뀌었어요, 붉은 바위 위로 파란 하늘은 시원하게 뻥 -

바람의 계곡


숨 막히게 아름다운 순간

  한참을 걷고 언덕길을 올라 고개를 들어올렸을 때, '숨 막히게 아름답다는 표현이 이런거구나' '발 걸음을 멈춰세우는 풍경' 이라는 게 이런구나 하고 한참을 그 자리에 멈춰 섰습니다.

 바위 틈 너머로 펼쳐진 붉은 땅, 둥근 바위들 위에 걸린 하얀 달 🌗, 몇 억년의 시간 속에 내가 얼마나 작은 순간의 존재인가. 


하고 도무지 아쉬워 발길을 뗄 수가 없었어요.

 
 
 솔직히, 카타추타는 울룰루에 가는 길에 덤처럼 들르는 곳인 줄 알았어요 🙄 더 정확하게는 있는지도 몰랐고, 그래서 큰 기대도 없이 갔죠 🥹
기대 없이 찾았기에 더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는 지도 모르겠지만, 돌아보면 오히려 울룰루보다 카타추타의 장면들이 오래 남아 있습니다.
붉은 바위들이 군집을 이루고 솟아 있는 모습, 협곡을 따라 걸으며 부는 바람, 눈앞에서 계속 바뀌는 풍경.

울룰루가 묵직하게 서 있는 상징 같은 존재라면, 카타추타는 더 역동적이고 웅장했어요.  
 
 그래서.... , 보통은 울룰루 얘기로 시작하겠지만, 이번 편은 카타추타에 온전히 바쳐봅니다. 사랑해요 카타추타.
울룰루 트레킹, 헬리콥터 투어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
 

뽀나스  ✨  카타추타 방문 팁 🍯 

  1. 아침 일찍 시작하기
    더위 때문에 일찍 폐쇄되기도 해서 해 뜨기 전이나 아침 일찍 걷는 게 가장 좋아요
    👉공식 가이드는 여기서 
  2. 트레킹 준비물 필수
    ‘Valley of the Winds’ 코스는 약 7.4km, 난이도 중~상급. 튼튼한 신발, 물, 모자, 선크림은 필수, 물론 짧은 구간도 있습니다.
    👉 Discover Central Australia – 걷기 코스 안내
  3. 날씨 체크하기
    낮에는 35℃ 가까이 올라가고, 겨울 밤엔 0℃ 아래로 떨어질 때도 있어요. 봄~가을(4~9월)이 가장 걷기 좋음 👍🏽
  4. 문화 존중하기
    카타추타는 원주민 아낭구의 성스러운 장소. 사진 촬영이 제한된 구역이 있고, 반드시 지정된 길로만 다녀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 자갈, 돌, 모래 하나까지도 가져가면 안돼요. 🚫이곳은 원주민에게 신성한 땅이고, 국립공원 규정상 모든 자연물은 그대로 두어야 합니다. 돌 반송 센터가 있을 정도!
    👉 Uluru-Kata Tjuta 국립공원 공식 안내
  5. 코스는 유연하게
    체력이 부담되면 Karu Lookout까지만 다녀오거나, 더 짧은 Walpa Gorge 코스를 선택해도 충분히 멋지답니당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