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은 여행

[호주 여행] 울룰루 & 카타추타 국립공원 (Uluru & Kata tjuta National Park) (2)

by H Julia 2025. 10. 8.
반응형

호주 종단 열차 더 간 트레인 여행기는 요기에 👇
2025.09.28 - [삶은 여행] - [호주 여행] 호주 대륙 종단 열차 더 간(The Ghan) 트레인 여행

[호주 여행] 호주 대륙 종단 열차 더 간(The Ghan) 트레인 여행

얼마전 아웃백에 투움바 파스타 먹으러 갔더니 더 간 트레인, 울룰루 사진이 걸려 있길래진짜 더 간 트레인 타고 아웃백 (스테이크 집 아님, 진짜 호주 아웃백) 갔던 추억을 살포시 꺼내 봄 ☺️

hjuliacho.com

 
전 편, 심장이 내려앉을 만큼 아름다웠던 카타추타 '바람의 계곡' 방문기는 아래에 👇
2025.10.05 - [삶은 여행] - [호주 여행] 울룰루 & 카타추타 국립공원 (Uluru & Kata tjuta National Park) (1)

[호주 여행] 울룰루 & 카타추타 국립공원 (Uluru & Kata tjuta National Park) (1)

드디어, 앨리스 스프링스, 킹스 캐니언을 거쳐 도착한 울룰루-카타추타 국립공원 ! (방문 팁은 마지막에) 호주 종단 열차 더 간 트레인 후기는 요기서 읽고 오세요 ⬇️ ❤️2025.09.28 - [삶은 여행]

hjuliacho.com

 

울룰루 (Uluru), '세상의 중심'이자 '지구의 배꼽'이라 불리는 바위

  카타추타에서 차로 삼십 분쯤 달리자 거대한 바위 하나가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멀리에 있음 😳)

울룰루 여행
울룰루

 
 울룰루는 호주 대륙의 한가운데 있고, 원주민 아낭구에게는 세상의 중심이자, 생명의 이야기가 시작된 성스러운 장소라고 해요. 
그래서 ‘지구의 배꼽(The Navel of the Earth)’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울룰루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마다 색이 달라진다는 점이예요.
그래서 동틀 무렵이나 해 질 무렵엔 바라보기만 해도 환상적인 변화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울룰루 여행울룰루 일몰해진 후 울룰루
해질녘 울룰루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도 이 울룰루가 등장하는데, 고등학교 때 이 영화를 보고 '울룰루'는 버킷리스트이자 낭만의 상징같은 장소로 마음에 남아 있었어요, 이렇게 빨리 버킷리스트가 실현될 지는 몰랐지만! 
그 때는 낭만적이고 소녀 감성의 일본 영화들이 유행이었다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울룰루 근처 Ayers Rock Campground에서 1박!  전기도 있고, 샤워실과 주방도 잘 갖춰져 있어서 편했어요 (젊었으니께 - )

정보는 여기서 ➡️ https://www.ayersrockresort.com.au/ayers-rock-campground/information
 

호주에서도 캠핑엔 사발면


다시 해뜨는 울룰루를 보러 출발, 
붉은 땅, 붉은 바위, 그리고 붉은 하늘  - 멋있지 않나요?
 

울룰루 일출
울룰루에서의 일출

 

울룰루 Base Walk 🥾

 그리고 울룰루 Base Walk을 하러 출발! Base Walk은 쉽게 말해 울룰루를 한바퀴 도는 코스! 
 

  • 길이:10.6km
  • 소요 시간: 보통 3~4시간 정도
  • 출발점: Mala carpark (말라 주차장)
  • 난이도: 평지 위주라 어렵진 않지만, 햇빛이 강해 체력 소모가 커요.
  • 특징: 울룰루를 360도 돌아보는 유일한 코스로,
    각 구간마다 이름이 달라요 — Mala Walk, Kuniya Walk, Mutitjulu Waterhole 등.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래 사진처럼 울룰루 등반 상품도 운영되었지만, 원주민들에게 신성하게 여겨진다는 이 거대한 바위를 마치 정복하듯 오른다는 게 왠지 찜찜해서, 이 등반은 하지 않았어요. 신성하고 존중해야하니 자갈 하나도 가져가지 말라면서 바위에 철 사슬을 달고 이를 오른다는게 왠지 모순적으로 느껴졌거든요. 

 찾아보니 울룰루 등반은 2019년에 공식적으로 영구 금지 되었다고 해요 👏👏👏👏👏 (원주민에 대한 존중, 환경 훼손과 침식 문제, 안전 위험 등등) 

울룰루 등반 상품
울룰루 등반 상품 🙄

 
 
여튼! 가까이서 본 울룰루는 더 거대했습니다. 저기 사람 크기 보이시나요 🫢

가까이서 본 울룰루
가까이서 본 울룰루

 
Base Walk 시작🥾 같이 걸어볼까유? 
 
울룰루를 한 바퀴 도는 Base Walk는 바위의 표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길입니다. 멀리서 보면 매끈한 한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몇 억년의 세월을 거쳐, 표면이 거칠고 굴곡이 많은데다,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어요.
걷다 보면 바위 아래로 깊게 파인 동굴도 나오는데, 그중 일부는 원주민의 벽화가 남아 있는 신성한 장소라고 해요.
  운이 좋았는지, 바위 틈으로 비가 흘러내려 만들어진 작은 폭포도 볼 수 있었어요. 주위는 모두 바싹 마른 땅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작은 폭포와 함께, 붉은 바위 사이로 자라는 나무들도 인상적이었어요. 초록빛을 놓지 않는 척박한 땅이라니.  
 

원주민 벽화폭포바위의 표면
울룰루 Base Walk

 
 신나서 이리저리 내달려도 보고!
다시 바위로 걸어들어가, 잠시 바위 벽에 기대 뜨거운 햇빛을 피해보기도 하고  - 이렇게 Base Walk는 마무리 

울룰루 base run
울룰루 Base Walk

 

울룰루 헬리콥터 투어 🚁

헬리콥터 투어 시작

   울룰루를 한바퀴 걸었으니, 이제 하늘에서 바라볼 차례. 버킷리스트에 적힌 낭만을 실현하기 가장 좋은 방법! 
처음엔 좀 쫄.... 무서웠는데, 둥실하고 떠오르자 두려움은 바로 잊히고 하늘에서 바라보는 아웃백과 우뚝 솟은 울룰루의 아름다움에 설레이고 벅찼어요 🥹

멀리 하늘에서 바라본 울룰루

 
 
잠시 감상하고 가실게요 🥹 그저 연신 OH MY GOD..!!!!

 

 
 
이렇게 울룰루까지의 여정을 마무리했어요. 붉은 땅 위에서 본 하늘과 빛, 그리고 바람이 오래 남아요. 다시 가면 울룰루는 그대로일까요?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마음 속에 담아 행복했던 울룰루, 안녕 ❤️

반응형

댓글